전문지식 함양 88

[교환학생] University of Idaho ALCP 프로그램 : 15주차 - 다양한 경험 기록

0. 들어가며 11월에서 12월로 넘어오는 주간이 되기가 무섭게 아이다호 캠퍼스에도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어찌나 눈이 많이 오던지 이번 주만 하더라도 사흘이나 세차게 눈이 내렸습니다. 어디를 둘러보더라도 가득 쌓인 눈이 저를 반겨주어서 기분은 좋았지만, 바깥을 나갈 때마다 신발을 뚫고 들어오는 눈 때문에 양말이 젖는 건 그다지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차가운 바깥 기온으로 인해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 위로 눈이 오기를 반복하니 어느새 눈은 제 발목 정도까지 쌓였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장화를 신고 다니는데 이번 주 날씨를 보고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제가 아이다호 대학에 파견된 지도 어느덧 15주 차에 접어들었고, 2주 후면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여기에 온 지 얼마 되..

[교환학생] 시애틀 및 캐나다 여행기록 - 여행을 마무리하며 (11월 27일)

0. 들어가며 11월 27일의 일정은 무척 단순했습니다. 오전 11시 50분에 스포캔으로 이동하는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탑승한 후, 그곳에서 다시 모스코로 가는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총 이동시간은 스포캔 정류장에서 대기하는 시간 1시간까지 포함하여 약 9시간이었는데, 시애틀 숙소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시간까지 모두 포함한다면 이동시간만 약 10시간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다행히 저는 늦잠을 자지 않았고, 제 시간보다 살짝 일찍 시애틀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으며 헷갈리지 않고 목적지로 가는 버스에 잘 탑승해서 스포캔 버스 정류장까지 도착했습니다. 특이사항이라고 한다면 시애틀에서는 스포캔이나 모스코 지역과는 다르게 바코드 찍는 기계를 이용해서 검표를 했다는 점 정도였지만 다행히 양면으로 티켓을 ..

[교환학생] 시애틀 및 캐나다 여행기록 - 시애틀 (11월 26일)

0. 들어가며 볼거리가 많이 없을 것이라는 제 예상과 달리 시애틀은 이곳저곳 다니기 괜찮은 도시였습니다. Space Needle 등 우리가 흔히 아는 시애틀 대표 명소를 즐기려면 꽤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돈을 쓰지 않거나 혹은 덜 사용하고도 높은 만족도를 줄 수 있는 액티비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단점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시애틀을 둘러보지 못해 많은 장소를 방문할 수 없었습니다. 쌓아둔 빨래를 해결하고 기념품을 정리하는 등 소지품을 정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여행 만족도가 캐나다 여행에 준할 정도로 상당히 높았습니다. 이번 여행기록에서는 제가 어느 장소를 방문했는지 여러분들과 상세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Pioneer ..

[교환학생] 시애틀 및 캐나다 여행기록 - 나이아가라 (11월 25일)

0. 들어가며 11월 25일은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을 마친 후 메가버스를 타고 토론토로, 그리고 비행기를 통해 시애틀로 이동하는 장장 7시간 이상의 긴 여정을 하는 날입니다. 두 지역을 연달아서 이동해야 하는 이번 일정이 힘들 것이라는 건 이미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에 숙소를 잡은 이유는 단지 나이아가라 폭포의 밤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선택은 어제 여행기록에서 확인하셨듯 틀리지 않았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여러분께 한밤중 나이아가라의 모습을 직접 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어쨌든 이번 여행 기록에는 주로 나이아가라 폭포와 관련된 액티비티가 등장할 예정이므로, 나이아가라 폭포에 방문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분명 유익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

[교환학생] 시애틀 및 캐나다 여행기록 - 토론토, 나이아가라 (11월 24일)

0. 들어가며 토론토에서의 하룻밤이 지났습니다. 혼자서 다니는 여행이 점점 적응되는 것인지, 아침에 눈을 뜨면 곧바로 다음 일정을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계획한 여행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도치 못한 실수나 사고로 본래 일정보다 지연되는 경우 때문인데, 본래 오타와에 방문할 예정이었던 11월 22일자 여행이 바로 그렇지요. 그리고 여행기록 안에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다른 관광지로 이동할 때도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구글맵이 가리키는 방향과 제가 가는 방향이 일치되지 않아서 정반대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제 위치를 이상한 곳으로 잡아서 이동에 혼선이 발생해서 같은 자리를 여러 번 맴돌았거든요. 혹은 관광지가 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들어서 본래 의..

[교환학생] 시애틀 및 캐나다 여행기록 - 토론토 (11월 23일)

0. 들어가며 몬트리올에서 보낸 3일이 꿈만 같이 끝나고, 오늘은 토론토로 움직일 시간입니다. 정들었던 몬트리올을 떠나 토론토라는 미지의 환경에서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느낌이 싫지는 않습니다. 물론 숙소를 옮겨야 하기에 절차가 조금 귀찮아지지만요. 아무튼 토론토에 도착한 저는 오후부터 바쁘게 이곳저곳을 다녔기 때문에 비록 목표한 바를 모두 이루지는 못했지만, 남부럽지 않게 관광을 할 수 있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여행 일지에서는 그 부분을 여러분들과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1. Montreal - Toronto 이동 (Via Rail) (이동거리 약 5시간 30분, 오후 12시 20분 도착) 오늘은 다른 지역으로 숙소를 옮기는 날입니다. 오전 5시 30분에 일..

[교환학생] 시애틀 및 캐나다 여행기록 - 몬트리올 (11월 22일)

0. 들어가며 11월 21일 여행 일정을 문제없이 소화한 저는 앞으로의 여행 일정도 잘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전날 오후 10시에 숙소로 도착해서 약 3시간 동안 블로그에 게시할 내용을 정리한 뒤 알람을 맞추고 잠자리에 들었던 저는 다음날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방문할 생각에 잔뜩 신이 나 있었습니다. 특히 오타와는 다른 사람들도 꽤 괜찮은 여행지라고 자주 이야기했었기에, 저는 어디를 어떻게 다녀야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다음 날, 저는 창가에서 비추는 따사로운 햇살에 못 이겨 눈을 떴습니다. 본래 여행 일정에서는 오전 6시 20분까지 기차역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해가 세상을 비추지 않아야 할 시간대여야 하건만, 밖은 이미 밝은 빛으로 가득했습니다. ..

[교환학생] 시애틀 및 캐나다 여행기록 - 퀘백 (11월 21일)

0. 들어가며 11월 20일 자 게시물에서는 캐나다 몬트리올 지방을 어떻게 돌아다녔는지를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11월 21일 오늘은 캐나다 퀘백 지방으로 넘어가서 제가 어디를, 어떻게 돌아다녔는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퀘백 주에서 방문한 관광지가 너무 많아 감상까지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게시물을 작성할 때는 제가 어떻게 움직였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중심으로 게시물을 작성할 것이며, 관광지에 대한 감상 부분은 조금 줄이는 형태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읽으실 때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1. Via Rail (이동거리 약 20분, 오전 6시 10분 도착) 몬트리올에서 퀘백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버스나 비행기, 기차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교환학생] 시애틀 및 캐나다 여행기록 - 몬트리올 (11월 20일)

0. 들어가며 11월 19일 게시물에서는 제가 폴먼에서 캐나다까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자세히 보여주었다면, 11월 20일인 오늘은 어떻게 몬트리올을 여행했는지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몬트리올은 제가 지금까지 다녔던 모든 해외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여행자에게 친화적인 도시였습니다. 오늘자 게시물에서는 제가 이 도시의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였으며, 짧은 하루 동안 어디를 어떻게 방문했는지 등을 상세하게 기록할 것입니다. 이 글이 추후 캐나다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Montreal-Pierre Elliott Trudeau International Airport 저는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시애틀에서 벤쿠버, 그리고 벤쿠버에서 몬트리올로 이동하는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

[교환학생] 시애틀 및 캐나다 여행기록 (11월 19일)

0. 들어가며 이 일기는 여행을 능숙하게 다니는 사람이 쓰는 일기가 아닙니다. 미국과 캐나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나이아가라 폭포에 방문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난생처음으로 혼자서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입니다. 그러므로 이 게시글에는 수많은 성공과 실수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힘들게 이곳까지 방문해주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완벽한 여행일지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여행기록' 관련 게시글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여행기록이 저 스스로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추후 겪으실 곤란한 상황을 헤쳐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1. 그레이하운드 탑승 (모스코-시애틀) 오전 5시 50분, 저는 양치와 세면을 포함한 간단한 채비를 마친 후 기숙사를 나섰습니다. 그레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