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양/감상평 3

[감상평] 마음

일본에서 나쓰메 소세키라고 한다면 일본 문학의 거장이라 일컬으며 찬사를 보낸다고 하지만, 나는 국내에서 나쓰메 소세키를 아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어쩌면 나는 그 이유가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일본은 서구의 식민사관을 흡수하여 외부로 팽창하던 시기로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아래 그들의 야만적 행위를 고스란히 받아내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괜히 그 시대의 작가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선뜻 책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마음’이라는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거부감이 든다’는 말 한마디로 이 책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는 건 너무나 아깝다고 생각했다. 번역본 기준 281페이지라는 짧은 글 안에 어떻게 온전한 사람 하나를 ..

[감상평] 왜 결정은 국가가 하는데 가난은 나의 몫인가.

이 책은 독후감 대회에 작품을 제출하기 위해서 읽었던 책이라 처음에는 내용에 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유주의자가 바라본 사회주의의 일면과 한계성을 설명하는 말에 설득당하여 쉼 없이 읽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이념과 관련된 주장은 (특히 한 이념의 입장에서 다른 측의 이념을 비판하는 주장에서는) 비판적인 입장에서 살펴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나는 독후감에서도 자유주의뿐만 아니라 사회주의의 필요성도 언급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독후감대회에서는 아쉽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 책은 앞에서 말했듯이 자유주의자가 ‘사회주의는 어째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를 역설한다. 사회주의의 특성상 정부가 시장에 간섭해야 진행되며, 이러한 지나친 간섭은 곧 독재로 이어진다..

[감상평]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사실 이 책은 작년 대학 과제로 인해서 억지로 접하게 된 책이었다. 나 스스로 책을 많이 접한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또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처럼 딱딱하면서도 심오한 의견을 던져주는 부류의 책을 가장 선호한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선호를 무찌르고 의욕을 확 꺾어버렸으니, 그 이유는 바로 엄청난 페이지 수였다. 그래서 항상 이 책을 펼칠 때면 울상이었던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아래는 내가 작년에 작성한 대학 보고서 중 감상평 부분만 옮긴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회는 더욱 복잡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변화하였고,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였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대대로 계속 이어져 내려왔지만, 그 노력이 적절하였는가는 현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