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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스크랩] 원자재값 상승이 가져온 피해

샤프펜슬s 2022. 6. 27. 23:35

※ 해당 신문스크랩은 대학 과제물(11주차 과제)로 제출된 신문스크랩입니다.

 

0. 발행 일자 : '22. 5. 16. 월요일

1. 기사 요약

기사 제목 : ‘환율상승=수출증가’ 옛말…원자재값 뛰며 기업 수익성 ‘직격탄’ (한국경제신문 A4면)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51568831

 

'환율상승=수출기업 호재' 옛말…원자재값 뛰며 수익성 '직격탄'

'환율상승=수출기업 호재' 옛말…원자재값 뛰며 수익성 '직격탄', 환율 1300원 턱밑…기업 비상 원화값 하락하며 무역수지 악화 올들어 98억6000만弗 적자전환 지난달 수입물가지수 35% 급등 수출경

www.hankyung.com

 

기사 요약 :

 과거에는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이 늘고, 경상수지 및 무역수지 흑자 폭도 커졌다.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도 상황이 비슷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무역수지가 악화하는 등 과거와 다른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경제학계에서도 ‘환율상승 = 수출증대’라는 도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본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요인 분석’에서 “환율을 비롯한 금융 요인이 경상수지 흑자에 미치는 기여도가 크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이유는 공급망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제조 기업은 해외에서 원재료를 들여와 재가공하여 수출하는 방식을 채택하는데,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비싼 돈을 주고 원자재를 들여오게 됐다. 여기에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 가치가 폭락한 것도 수출에 영향을 주었다.

 기업들은 환율 리스크와 관련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위험회피 상품에 가입하거나 달러 유동성을 늘리는 기업이 늘고 있다. 달러를 많이 사용하는 항공사들은 달러 차입금 비중을 줄이고 엔화나 유로화, 원화 등의 차입금 비중을 늘리는 방식을 사용하며 외화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이익을 본 자동차 업체들도 사업 계획 조정을 검토 중이다.

 

 

2. 단어 정리

(없음)

 

 

3. 나의 생각 :  

 본 기사에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두 가지 문제, (1)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공급과 (2) 일본의 엔화 가치 폭락 만으로는 현재의 현상을 설명하기 역부족이다. 먼저 (1)번 근거를 살펴보자. 본 기사에서는 원자재를 수입해서 가공 후 수출하는 국내 제조 기업의 고질적인 문제가 환율 상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식으로 적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과거 수출로 큰 이익을 얻었던 1998년과 2009년 때도 동일하게 가지고 있었던 불이익이다. 오히려 당시 환율은 현재보다도 더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불이익 측면은 더욱 강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1)번 근거에서 빠진 부분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원자재 수출량의 감소, 원자재의 무기화 등으로 급등하는 원자재 가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석유, 천연가스, 곡물 수출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게 되었으며 중국, 인도 등에서 팜유와 밀, 여러 광물 등의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국내 제조 기업의 손실 분은 과거 높은 환율로 인해서 발생한 불이익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손실분을 환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2)번 요인으로 지목한 일본의 엔화가치 폭락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일본 재무부가 19일에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4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8391억엔 적자였다. 수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한 8조762억엔을 기록했지만, 수입액 상승분을 상쇄하지 못한 결과이다[각주:1]. 그리고 우리나라는 3월 기준 경상수지가 6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16.9% 증가했으나, 수입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폭이 크게 줄어드는 형태를 보였다 [각주:2]. 이처럼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우리나라의 전년 대비 수출 증가폭은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엔화의 약세가 생각보다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만, 나는 일본이 우리나라의 경쟁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대하려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충분히 우리의 경쟁자가 될 수 있지만, 대한민국의 경제 기초체력이 양호한 만큼 기사에서 말할 정도로 큰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나는 기사에서 언급한 근거가 부족한 이유를 설명하였다. 그러나 이번 기사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점은,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려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점점 악화하고 있는 외부환경요소와 높아지는 불확실성 속에서, 그저 상황이 안정되기만을 기다리는 것보다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기업의 건승을 기원한다.

  1. 신윤재. (’22. 5. 19.).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日 9개월 연속 무역적자.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2/05/442047/ [본문으로]
  2. 이재은. (’22. 5. 10.). 3월 경상수지 67억3000만달러…23개월 연속 흑자. 조선일보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2/05/10/CKG2HMDWLRCJ5CT5SVO5Z36QNI/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