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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스크랩] 구금고 쟁탈전, 참가은행이 더 많아져야

샤프펜슬s 2022. 6. 27. 23:44

※ 해당 신문스크랩은 대학 과제물(13주차 과제)로 제출된 신문스크랩입니다.

 

0. 발행 일자 : '22. 6. 6. 월요일

1. 기사 요약

기사 제목 : 은행, 서울 區금고 쟁탈전 시작 (한국경제신문 A13면)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60547541

 

은행, 서울 區금고 쟁탈전 시작됐다

은행, 서울 區금고 쟁탈전 시작됐다, 구청권력 재편 영향 촉각 25개 구에서 31개 금고 운영 우리 22·신한 6·국민 3곳 맡아 다음달 새 금고 지정 절차 착수 국민의힘 17·민주당 8곳 차지

www.hankyung.com

 

기사 요약 :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는 올해 12월 말 기존 금고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8월 말까지 새로운 금고 은행 지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25개 구청에는 31개 금고가 있는데, 강서/양천/강남/서초/용산/노원 등 6개 구가 1, 2금고를 운용 중이고 나머지 19개 구는 1금고만 두고 있다.

 25개 자치구 금고의 연간 운용 자금은 약 16조원에 달하는데, 금고지기로 선정되면 이를 운용하면서 이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 구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공공기관 금고를 운영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커서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에 금고지기로 선정되면, 해당 은행은 내년부터 4년간 금고를 맡는다.

 은행들은 6.1 지방선거 결과가 구 금고 쟁탈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에 쏠렸던 서울의 권력이 국민의힘으로 이동하면서 금고 경쟁 구도 또한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와중에 22개의 구 금고를 관리하던 우리은행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구 금고를 많이 차지한 우리은행이 기존 구청장 및 공무원들과 안면을 많이 트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 결과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면 우리은행에 유리했겠으나, 이제는 다른 은행도 기대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지난 4월 신한은행이 서울시 시 금고 은행으로 지정됐다는 점도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연간 48조원에 달하는 시 금고 운영권은 1915년 경성부 금고 시절부터 104년간 우리은행이 독점해왔지만 2018년 신한은행이 운영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 4년간 우리은행이 재탈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시 금고를 담당하는 은행은 전산시스템 등 구 금고와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구 금고 유치 경쟁에도 유리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614억원 규모 횡령 사건이 구 금고 쟁탈전에 끼칠 파장도 관심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횡령 사건 때문에 우리은행이 구 금고 경쟁에서 불리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존재하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선정 과정에서는 구 금고와 관련해 금융 안전과 보안, 횡령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갖췄는지를 살펴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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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어 정리

(없음)

 

 

3. 나의 생각 : 구금고 쟁탈전, 참가은행이 더 많아져야

 우리은행은 약 6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 등으로 금융권 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은행이다. 하지만 그들은 허술한 자금관리가 하나의 사건으로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 외에는 무언가를 개선하려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은행의 근간인 ‘신뢰성’을 뒤흔들 정도로 거대한 사건을 맞이했지만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은행의 모습을 보며 나는 줄곧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런데 이번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은행의 이러한 모습이 서울시의 금고지기를 장기간 독점하다시피 맡았던 경험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위 말해 ‘믿는 구석’이 있는 것이다. 내가 이러한 추측을 하게 만들 만큼 우리은행의 서울시 구 금고 영향력은 너무 막강했다.

 과거 우리은행이 차지했던 서울시 구 금고 개수에 비해 감소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우리은행은 22개의 금고를 관리하고 있다. 이는 신한은행 6개와 국민은행 3개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구 금고를 차지한 은행은 이자수익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것은 매우 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이번 금고지기 선정 과정에서 우리은행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신한은행이나 국민은행 등 1금융권의 은행들이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 이유는 내부 직원의 횡령을 사전에 막지 못했던 과거의 사건을 근거로 우리은행이 구 금고의 대부분을 관리할 정도로 뛰어난 은행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부 직원의 횡령도 막지 못했던 은행이 과연 구 금고의 금융 안전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가동시킬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다행인 점은, 신한은행이 지난 4월 서울시 시 금고 은행으로 지정되며 구 금고 선정과정에서 영향력이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나는 현재 우리은행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사업에서 건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기업이든 경쟁을 통해 자사의 부족한 점을 수정하고, 보완하고, 발전하며 경쟁을 이어나가야 자사 내 건강한 시스템이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같이 일반적인 금융업에서는 건강한 경쟁자가 존재했지만, 구 금고, 시 금고 은행과 같이 국가사업에서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신한은행이 국가사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지금, 우리은행은 이를 쇄신과 발전의 기회로 삼아 더욱 멋진 은행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