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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스크랩] 마케팅 사례분석 - 시몬스

샤프펜슬s 2022. 3. 29. 22:20

0. 발행일자 : '22. 3. 28. 월요일

1. 기사 요약

기사 제목 : "침대 없는 매장서 월 1억 매출" 시몬스의 젊은층 팬덤 마케팅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32737201

 

2030 끌어모은 시몬스의 '침대 없는 매장'

2030 끌어모은 시몬스의 '침대 없는 매장', 성장기업 청담동에 유럽형 생활용품 매장 한 달 만에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굿즈 수익만 1억…1.8만명 방문 "침대하면 시몬스 떠올리게 브랜드 인지도

www.hankyung.com

 

기사 요약 :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1층은 옛 단독주택 차고를 리모델링한 굿즈 매장이다. 정육점 냉장고 형태의 판매대와 매장 뒤편의 대형 냉동고에 문구 및 생활용품, 패션 아이템 등 140여 종의 상품을 진열했다. 언뜻 보기엔 침대사업과 접점을 찾기 힘든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시몬스가 추구하는 '팬덤 마케팅'이 집약된 공간이다. 시몬스는 평균 교체 주기가 7년에 이르는 탓에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힘든 침대의 단점을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의 애착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보완하고 있다. 당장 침대를 사지 않더라도, 평소 쌓은 시몬스에 대한 호감이 자사 제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굿즈 판매 수익만 개점 한 달 만에 9200만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는 설명이다.

 시몬스 마케팅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화'다. 코로나19확산 이후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가까운 상권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현상에 주목한 결과다. 작년 여름 부산에서 운영한 해운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현지 맛집을 소개한 지도 '앨리맵'을 배포한 게 좋은 예다. 김성준 시몬스 전략기획 부문 상무는 "평소 굿즈 소비 등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호감을 유지하다가 침대를 사려고 할 때 제일 먼저 시몬스를 떠올리게 유도하는 팬덤이 중요하다"며 "침대 주력 소비층인 MZ세대 팬을 만드는 전략으로 그로서리 스토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팬덤 마케팅의 효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다. 2019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시몬스는 약 2년 만인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2. 단어 정리

(없음)

 

 

3. 나의 생각 : 마케팅 사례분석 - 시몬스

 나는 마케팅의 목적이 '제품 및 서비스의 판매'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제품 및 서비스의 매출 만으로는 마케팅의 효과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가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알고만 있는 경우도 마케팅의 성공으로 볼 수 있다.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마케팅 성과의 일부이다. 이처럼 마케팅의 성과는 다각적인 형태로 드러나며, 최종적으로 이 성과가 기업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영업'처럼 즉각적으로 매출이 발생되지 않고 연 단위에 걸쳐서 장기적으로 효과가 드러나는 데다가, 마케팅이 성공적이었다 해도 매출은 여러 변수로 언제든 달라질 수 있어서 "매출 = 마케팅"이라는 공식은 언제나 참이 아니다. 따라서 마케팅은 소비자들이 자사의 브랜드를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해야 한다.

 침대는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준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하고 있으며, 가구를 구입하고 집으로 옮겨오는 과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고관여 제품군에 해당한다. 이를 반증하듯 시몬스 제품의 평균 교체 주기가 7년으로 매우 긴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의 특징은 마케팅의 성과가 매출로 쉽게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시몬스에서는 이 문제를 '팬덤 마케팅'으로 해쳐나가고자 하였다. 팬덤 마케팅 이전에는 적극적인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침대는 시몬스'라는 정보를 각인시키는 정도로 만족했다면, 현재는 브랜드 파워를 활용하여 친근하게 접근하기 시작한 것이다.

 만약 브랜드 파워가 약한 기업이 시몬스의 사례처럼 주력 제품과는 상관없는 형태의 굿즈 샵을 꾸며서 개점했다면 팬덤 마케팅의 효과가 미미할뿐더러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잘못된 인상을 남겨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몬스는 이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에게 주입시켜 왔기 때문에 침대와는 전혀 관계없는 형태의 굿즈 샵을 열더라도 마케팅이 유효하게 적용되었던 것이다. 오히려  정육점 냉장고의 판매대와 문구 및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그로세리 스토어로 인해서 시몬스가 '고급스러운 가구점'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받아들였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충분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시몬스만이 해낼 수 있는 멋진 전략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나는 이들의 전략이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먹혀들었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신문기사에서는 2019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시몬스가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뛰어넘었으므로 마케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사실 코로나19와 자택 근무 및 수업의 활성화, 그로 인한 홈퍼니싱 시장의 증가 등으로 인해 동기간 가구 업체의 매출은 오름세였다. 그러므로 시몬스의 매출 상승효과가 단순히 시기가 맞아떨어져서 인지, 아니면 마케팅의 효과가 개입된 영향도 존재하는지가 불분명하다. 따라서 시몬스는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최대한 여러 채널을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접근하려는 시도를 계속하면서 소비자에게 자사 영향력을 확대해나가야 한다. 팬덤 마케팅의 성공과 시몬스의 승승장구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