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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스크랩] 포스트 코로나, 기업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샤프펜슬s 2022. 2. 23. 22:45

0. 발행일자 : '22. 2. 23.

1. 기사 요약

기사 제목 : [이장균이 본 비즈니스 변혁 세상] 팬데믹이 바꾼 비즈니스 판…CEO의 달라진 선택지 (A29면)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2022214011

 

팬데믹이 바꾼 비즈니스 판…CEO의 달라진 선택지 [이장균이 본 비즈니스 변혁 세상]

팬데믹이 바꾼 비즈니스 판…CEO의 달라진 선택지 [이장균이 본 비즈니스 변혁 세상], 한경 DEEP INSIGHT 코로나도, 불확실성 견딘 경제도 '終戰' 상황 자본·인력은 새로운 엘도라도 찾아 대이동 중

www.hankyung.com

 

기사 요약 : 아래 기사 내용은 어디까지나 저자의 생각으로, 주관성이 담겨있는 글임을 알린다.

(1) 공급망 변혁 : 가치사슬 체계가 요동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공급망 변혁이다. 펜데믹으로 물자와 사람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였다.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해외 아웃소싱에 크게 의존했던 사소한 상품이 완성품 생산을 중단시키면서 꼬리가 몸통을 세게 흔드는 채찍 효과까지 낳았다. 따라서 안정적인 공급을 보증할 수 있도록 '우리 나라,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공급망 복원 전략이 핵심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점점 거세지고 있는 디지털 변혁과 ESG 경영 추세도 개별 기업을 벗어나 전체 공급망의 통합 관리를 강조하면서 공급망 변혁을 재촉하고 있다. 

 펜데믹 이전, '효율성'을 중점 기준으로 구축해왔던 공급망에서 벗어나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사람 및 물자의 이동 제한 사태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안정적이면서 착한' 공급망이 필요하다. 기업은 모든 경영 자원의 통제가 가능하고, 고객 접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영활동과 사업 파트너, 고객과 항상 연결돼 사업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연결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ACBM : Always-Connected Business Model) 구축으로 재편해야 한다. 이를 구현하고 성숙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지금까지의 가치사슬 체계는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동을 쪼개거나 반대로 통합하는 현상이 진행될 것이다.

 

(2) 디지털화, 그린화 추세에 따른 비즈니스 리셋 : 기존 주력 제품은 일상용품화하거나, 디지털화 및 그린화한 제품으로 바뀌고 있으며, 한편으로 서비스 부문으로의 수익 이동이 거세지는 등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디지털화, 그린화로 인한 최종 제품 변혁은 이 수준을 뛰어넘어 앞으로 생존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할 제품으로 변혁하는 것이고, 그에 따라 운영체제를 넘어 사업 방향을 재설정하는 '사업 리셋' 수준까지 CEO를 압박하고 있다.

 고객 스스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더욱 풍족하게 만들어주는 솔루션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유형제품 위주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복수 개의 단품을 결합하고 여기에 더해 서비스를 결합한 최종 솔루션 개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의 제조 중심 모델에서 빨리 벗어나 수익성 높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솔루션을 제안해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기대하는 서비스 중심의 제조 모델로 변혁해야 한다. 제조업체냐 서비스업체냐의 구분이 무의미한 비즈니스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디지털화에 이어 미래 비즈니스를 규정 짓는 또 다른 키워드는 그린화이다. 현재 펜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세계 주요국의 재정 투자 집행은 '디지털화, 그린화' 두 곳에 맞춰져 있다. 작년의 유엔기후변화협약 회의를 계기로 탄소중립화 관련 변혁 로드맵이 발표되고, 그린 사업임을 판별해주는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까지 마련되면서 '그린 제품 개발'과 '운영체제의 그린화' 두 방향으로 더욱 자금과 제품 수요가 몰려들 것이다. 이런 변혁 추세가 가장 거세게 불고 있는 곳 중 하나가 완성차 업체이다.

 다만, 지금은 최종 제품보다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경쟁하는 시대다. 최종 제품 변혁을 통한 시장 주도권 확보 즉, 가치사슬체계를 장악하는 업체가 되려면 핵심 경쟁 기반(base of competition)이 되는 디지털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담은 최종 솔루션을 만들어 제안할 수 있는 업체를 '가치통합업체(value integrator)'라고 하는데, 이들은 시장과 고객을 직접 상대해 얻은 정보로 가치사슬 내 제품 개발 방향을 결정하면서 가장 많은 수익을 차지한다. 과거에는 대체로 고객을 상대하는 최종 조립업체이거나 대형 유통점이 가치통합업체의 위치에 올라섰으나, 최근에는 시장 주도권이 대형 디지털 기술업체인 빅 MAMAA(Microsoft, Apple, Meta, Alphabet, Amazon)을 비롯해 서비스 플랫폼을 독자 확보한 업체로 옮겨가는 추세이다.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자체 플랫폼을 갖춰야만 협력업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효과를 발판으로 더욱 강력한 시장 장악력으로 인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은 계속해서 더욱 확장된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플랫폼이 제휴한 연합 플랫폼(platform of platform)으로 경쟁하는 양상이 두드러질 것이다.

 

(3)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은?

<제조 기반의 선택지>

1번. 서비스 중심 제조업체 : 최종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가치통합업체 역할로서 지금까지의 단품에서 더 나아가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솔루션을 창출하고 제안

2번. 최종 완성품 공급업체 : 지금까지처럼 단품을 만들어 가치통합업체에 공급

3번 : 핵심부품 제조업체 : 최종 제품에 들어갈 핵심 부품 제작

4번. 제조 위탁업체 : 반도체, 의약품 업종에서 활발한 위탁업체 유형이 제조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다양한 업종에서 제조 아웃소싱하는 MaaS(Manufacturing as a Service)유형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됨.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업체의 선택지>

5번.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업체로 업종을 전환 : 가치사슬의 각 활동에 디지털화가 접목되는 디지털 변혁 추세로 지금까지의 주력 제품에 기반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

6번. 지금까지의 주력 사업을 버리고 그린 기술이나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전혀 새로운 제조업이나 디지털 서비스업으로 주력 전환

 

(4) 끝으로 :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디지털 변혁(DX : Digital transformation)과 그린 변혁(GX : Green transformation)이 융합된 '확장 변혁(XX : extended transformation)'의 시대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기존의 성공을 가져온 사업 방식을 버리는 사즉필생의 자세로 빨리 선택 결정하고, 실행할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

 

 

2. 단어 정리

(없음)

 

 

3. 나의 생각 : 포스트 코로나, 기업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이번 칼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기업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그 이유 및 관련 사례와 함께 잘 설명해주고 있다. 따라서, 나는 칼럼에서 제시한 예측에 대체로 동의하는 바이다. 다만, 기업의 활동은 언제든 강력한 변수에 의해 크게 바뀔 수 있으므로 금일 신문기사에서 제시된 의견은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신문스크랩에서는 칼럼에서 제시된 키워드인 '공급망 변혁', '디지털화', '그린화'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가볍게 적어보고자 한다.

 

(1) '공급망 변혁' 의견에 관하여

 최근 코로나19, 미중 갈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공급사슬이 형성되었고, 이것은 기업 경영에 불확실성을 제공하는 원인이 되었다. 코로나19가 끝나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더라도 세계적 갈등이 완벽히 해소되지 못한 만큼, 한동안은 불안정한 공급망은 계속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칼럼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기업들은 공급망의 안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국내의 각종 규제와 물류 불안정 등의 각종 이슈 및 비용으로 '리쇼어링' 형식으로 공급망을 안정시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생산거점을 여러 곳에 지는 등의 노력을 통해 공급망을 다변화하여 안정성을 강화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공급망의 위기를 가져올만한 사건으로 미국과 중국 간 패권경쟁이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분쟁 외에는 이렇다 할 변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물론, 언제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지는 모르는 일이다), 이 국가들을 피해서 베트남과 같은 제3의 국가로 생산기지를 설립할 것이라 예상된다.

 

(2) '디지털화' 의견에 관하여

 디지털화는 사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조금씩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펜데믹 이후 비대면 작업이 본격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면서 사람들의 디지털 의존도는 더욱 심화되었다. 따라서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일상생활이 완전히 되돌아오더라도, 사람들의 디지털 의존도는 쉽게 낮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생성하는 데이터가 많이 발생할 것이며, 앞으로도 디지털의 자취를 분석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여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생성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칼럼에서 제시한 대안인 '독자적인 디지털 플랫폼 구축'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제조업의 서비스 기업화도 서비스 흐름에서 당연한 추세가 되어가고 있다. 제품만 판매하다 보면 언젠가는 한계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때 기업은 해당 제품과 관련된 서비스를 판매한다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고객이 해당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여 고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제조업은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이러한 추세를 더욱 확대 및 강화할 것이라 예상된다.

 

(3) '그린화' 의견에 대하여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이 강하게 요구되면서 친환경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생산하는 제품의 소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거나, 소비자가 쉽게 분리배출을 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거나, 심지어는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사용하는 전기를 친환경 발전을 통해 생산한 것으로 구매하기도 한다. 나는 세계적인 '그린화'의 추세가 앞서 언급한 두 개의 키워드와는 달리 코로나19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서도 그 위세를 크게 확장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성공적으로 전 세계에 공유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꾸준히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관련 규제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공통된 '그린화'의 기준이 하나씩 세워지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그린화'를 위해서 기업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