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양/시사교양

[신문스크랩]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 국제 유가의 상승

샤프펜슬s 2022. 1. 28. 17:26

0. 발행일자 : 2022년 1월 28일 (종이신문 기준)

 

1. 기사 요약

기사1 제목 : 우크라이나 사태에…유가 7년 만에 90弗 돌파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12794801

 

우크라이나 사태에…유가 7년 만에 90弗 돌파

우크라이나 사태에…유가 7년 만에 90弗 돌파, 러시아 자원 무기화 우려 원유공급 줄어들 가능성 월가 "올 100달러 갈 수도"

www.hankyung.com

기사1 요약 : 브렌트유 가격이 7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국제 유가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운 고조이다. 원유,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는 서방국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원자재 수출을 제한할 수 있으며, 반대로 미국 등이 러시아산 원자재 수입에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러시아산 원유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크다. 미국 투자회사 토터스의 롭 텀멜 매니저는 "원유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현재 상황에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 국제 유가는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는 다음 달 2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미국 월가의 주요 은행들은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안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투자 수요까지 붙으며 국제 유가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사2 제목 : 30년 저물가 일본도 인플레 습격에 '비상' (종이신문 기준제목)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1263921i

 

日도 '물가 비상'…단돈 10엔 국민과자 43년 만에 가격 인상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日도 '물가 비상'…단돈 10엔 국민과자 43년 만에 가격 인상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4월부터 우마이봉 가격 12엔으로 2엔(약 21원) 인상 1977년 출시 이후 처음..美옥수수값 급등 못버텨 케찹부터

www.hankyung.com

기사2 요약 : 1977년 출시된 이후 단돈 10엔이라는 가격으로 사랑받아온 일본의 과자 '우마이봉'의 가격이 출시 45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엔화 가치 하락이 겹치면서 일본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제과업체 야오킨은 오는 4월부터 우마이봉의 가격을 10엔에서 12엔으로 2엔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주원료인 미국산 옥수수와 식물선 유지 가격이 오른 데다 유가상승으로 인한 운송비 부담이 늘었다"라고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식품업체 가고메도 4월부터 케첩과 소스 등 125개 제품 가격을 3~9% 인상한다. 주원료인 수입 토마토 가격과 운송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마요네즈 시장 1위인 큐피도 3월부터 제품가를 인상한다. 작년 12월 식용유 원료인 국제 유채기름 가격이 1년 전보다 61% 급등한 여파이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던 일본 기업들이 변한 것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한계 상황에 달했기 때문이다. 엔화 가치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입 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일본은 철광석, 석탄, 양모, 면화, 옥수수, 천연고무 등을 100% 수입에 의존한다. 원유와 액화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도 100%에 가깝다. 작년 4분기 국제 철광석 가격이 78% 오르면서 지난달 일본에서 철강 가격은 26% 상승했다. 철강값이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 가격도 0.7% 상승했다.

소비재 가격이 속속 인상하면서 30년 가까이 오르지 않던 물가도 뛰고 있다. 디플레이션 탈출에 사활을 걸던 일본 정부는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정유사에 가격 인하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가 보조금을 투입해 시장의 가격 결정에 개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했다.

 

 

2. 단어 정리

- 브렌트유(Brent Oil) :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브렌트는 북해의 대표적인 유전 이름이다. 북해 유전은 영국과 노르웨이가 반분하고 있으나, 하루 평균 생산량이 50만 배럴로 작은 편이다. [각주:1] 미국의 서부텍사스유, 아랍에미리트연방의 두바이유와 함께 세계 3대 유종으로 꼽힌다.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 원유이다. 한국의 경우 원유 수입의 78% 정도를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산 두바이유에 의존하기 때문에 브렌트유가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각주:2]

 

 

3. 나의 생각 :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 국제 유가의 상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국제 유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면서 전 세계 경제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일전 신문스크랩에서 언급한 공급망 문제와 철강 및 각종 원자재 가격의 상승, 그리고 이번 기사의 원유 가격 상승까지 겹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인플레이션 문제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인플레이션은 경제가 성장하면 겪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여기에는 경제성장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력 상승'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만약 소비자의 구매력 상승은 발생하지 않고 물가만 상승한다면 자칫 '스태그플레이션(경제는 좋지 않은 반면, 물가는 상승하는 기형적인 현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아마 일본이 적극적으로 시장경제에 개입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와 공급망 문제, 그리고 이번에 발생한 원유 가격 상승 등 모든 복합적인 문제가 장기화된다면 우리나라 기업도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원유가 포함되지 않는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만약 제품 생산에 원유가 포함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원료가 수입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선박 수송 시 들어가는 연료비가 있어 원유 가격 상승 추세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급상승한 원유 종류는 브렌트유인데 반해 우리나라가 의존하는 원유는 두바이유이다. 따라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이 견인한 원유 가격 상승 건에 대해 지금 당장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 추측된다. 다만 기사 말미에 "석유수출기구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가 다음 달 2일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했으므로, 어떤 대화가 오가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의 파급력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 한가운데 놓여 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1. 한경 용어사전, "브렌트유[Brent Oil]" [본문으로]
  2. Naver 지식백과, "브렌트유" (두산백과에서 재인용)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