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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스크랩] SK의 '만능 셋톱박스', LG의 'Up 가전'

샤프펜슬s 2022. 1. 26. 16:03

0. 발행일자 : 2022년 1월 26일

 

기사1 제목 : SK '만능 셋톱박스'로 OTT 시장 잡는다 (종이신문 기준 제목)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012532381

 

SK '만능 플랫폼'으로 OTT 시장 잡는다

SK '만능 플랫폼'으로 OTT 시장 잡는다, OTT 셋톱박스 '플레이Z' 출시 웨이브·티빙·왓챠·애플TV 등 인터넷만 있으면 한번에 시청 "IPTV 가입자 이탈 막을 것"

www.hankyung.com

 

기사1 요약 : 인터넷TV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가 OTT박스 플레이Z를 출시했다. 스마트TV가 없어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등 각종 OTT와 스트리밍 채널, 게임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만능 셋톱박스'이다. 플레이Z는 폭 4.5cm, 길이 9.2cm인 직사각형 모양 소형기기이다. (1) 각종 OTT를 모은 OTT 포털, (2)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TV, (3) 게임 및 노래방 등 엔터테인먼트 등 세 가지 주요 기능을 갖췄다. 먼저 플레이Z는 OTT를 모아 콘텐츠 통합 검색,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플레이Z를 산다고 해서 각종 OTT를 공짜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는 OTT마다 별도로 가입해야 하며, OTT 이용료 차이도 없다. 플레이Z는 플랫폼 기능만 하는 셈이다.

 플레이Z는 기본료, 월정액 없이 볼 수 있는 자체 스트리밍 채널도 32개 운영한다. 무료 주문형비디오(VOD) 500편도 기기에 기본탑재했다. 금영노래방과 공동 투자, 개발한 프리미엄 노래방 앱, 독점 게임 콘텐츠 등도 곁들였다. 모바일 기기 화면을 다른 전자기기에 띄워주는 구글 크롬캐스트 기능을 갖췄다. 안드로이드 TV운영체제(OS)를 채택하여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른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도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플레이Z를 통해 새 소비자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레이Z는 이용 통신사와 관계없이 유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기사1 나의 의견 : 플레이Z의 시장 가능성 평가

 국내 모바일 OTT 이용자들은 평균 1.3개의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가구당 OTT 서비스 이용 개수는 평균 2.8개로 추산된다. 즉, OTT 서비스를 복수로 구독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아마 SK브로드밴드에서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포착하여 OTT 서비스를 복수로 묶어서 보기 편하도록 만든 '플레이Z'가 시장성을 가진다고 판단한 듯하다. 다만, 여기에는 함정이 숨어있는데, 미국은 케이블 및 위성 TV 시청료는 매달 100달러(약 12만 원)이지만 OTT는 서비스당 월 10달러(약 1만 2000원) 수준이므로 소비자가 OTT 서비스 복수 이용 부담을 적게 느낄 수밖에 없다. [각주:1] 그러나 우리나라 소비자는 평소에도 월 3,000원 정도인 케이블 TV의 가격 인상에도 반발을 가지는 등 [각주:2] 콘텐츠 이용료 가격에 상당히 민감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복수 구독의 추세가 그대로 상승할지는 의문이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OTT 서비스를 모아서 볼 수 있다"는 플레이Z의 장점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만약 구독 경제의 거부감 감소가 기존 서비스 이용 성향에 영향을 미칠 만큼 강력하다면 플레이Z의 성장성은 유망해질 수도 있다.

 또, 플레이Z를 내가 직접 사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기사만 놓고 바라보았을 때 플레이Z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써의 가치가 많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플랫폼 시스템의 경우, 이것을 이용함으로써 소비자가 얻는 이득이 충분히 존재해야 한다.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시작으로 쇼핑하기, 결제하기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여 제공하는 Kakao의 사례처럼 다른 플랫폼으로 넘어가기에는 전환 장벽이 너무 클 정도로 해당 플랫폼만의 "특별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그러나 플레이Z는 그런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OTT 서비스를 단순히 보기 쉽도록 모아놓거나 이 영화가 어느 OTT 서비스에 존재하는지 등은 굳이 플레이Z가 아니더라도 이미 보유한 태블릿 PC나 PC에서 100%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심지어 태블릿 PC는 보유하기만 하면 추가 요금 없이 이러한 기능들이 모두 무료이므로 가격적 측면에서도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만으로 OTT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도록 지원한 뒤, "홈"화면에 결제기간을 보기 쉽게 표시하여 소비자가 OTT 서비스를 더욱 똑똑하기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등 "플레이Z만이 제공할 수 있는 편의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플랫폼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면 아마 좋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기사2 제목 : "가전도 앱으로 업그레이드" LG전자, 대지털 승부수 (종이신문 기준 제목)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12532371

 

"냉장고·세탁기 두번 사지 마세요"'…LG전자의 'UP 가전' 승부수

"냉장고·세탁기 두번 사지 마세요"'…LG전자의 'UP 가전' 승부수, 기존 가전도 새 제품처럼 관리 20종 출시…"고객경험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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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2 요약 : LG전자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LG UP 가전을 소개했다. LG UP 가전을 구매하면 제품을 쓰다가 따로 필요한 기능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부품 구매를 통해 추가할 수 있다. LG UP 가전을 통해 소비자의 경험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LG전자는 신제품은 원칙적으로 모두 UP가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류 부사장은 "UP가전이 아니라 기존 가전에도 신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전담팀을 꾸려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소비자 행동을 연구해 신기능에 수시로 반영할 계획이다. "가전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술 자체는 경쟁사에서 따라 하기 어렵지 않다"며 "얼마나 고객을 잘 이해하고 딱 맞는 기능을 제공하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기사2 나의 의견 : Lg전자 UP 가전의 시장 가능성 평가

 가전제품에 부품을 추가하여 기능을 다양화하는 방식이 마치 "로봇 업그레이드"와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서비스마케팅 수업에서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점차 서비스가 개인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만약 LG전자의 UP 가전이 등장한다면 높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의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기본적으로 탑재해야 할 가전제품의 기능을 이윤 극대화라는 명목 하에 부품별로 나누어 판매하는 등 서비스의 신뢰도를 크게 하락하는 판매방식이 주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이미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방식은 콘솔게임업계에의 DLC 판매유도 등의 문제로 다른 산업계에서도 이미 수차례 발생한 전례가 있는 만큼, LG전자가 얼마나 소비자 지향적으로 생각하고 판매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명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아이디어를 추가해보자면, 기업 주도로 기능을 추가하는 UP가전의 방식이 아닌, 소비자 주도로 기능이 추가되는 방식을 권장한다. 기업 주도의 기능 추가는 소비자 연구부터 부품 실험 등 제작 및 관리 부분 둘 다 힘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 주도의 기능 추가 방식은 자유도 높은 UP가전의 특징을 부각시켜 더욱 많은 인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며, 타 가전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소비자를 붙들 수 있는 좋은 장벽 역할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높은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손쉽게 소비자로부터 아이디어를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아이디어가 반영되었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이용해 충성고객층을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소비자 주도의 기능 생산이 가능하려면 (1) 기업 측에서는 가전제품 관련 소프트웨어 API를 공개해야 하고, (2) 소비자가 제공한 아이디어 혹은 기술이 실제 거래로 이어질 경우 판매량에 따라 일정량의 수수료를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상생의 목표를 두어야 할 것이다.

  1. 김흥순, "'넷챠' '웨플릭스'를 아시나요?…이제는 OTT '교차 구독' 시대", 「아시아경제」, '20. 9. 17. [본문으로]
  2. 윤상환 회 4명, "케이블TV 요금 日의 7분의1…고품질 콘텐츠 꿈도 못꿔", 「매일경제」, '10. 7. 21.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