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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업] 조직과환경 : 11주차(개인과제6)

샤프펜슬s 2022. 6. 29. 21:16

※ 본 게시물은 2022학년도 1학기 조직과환경 수업 11주차 과제물로 제출되었습니다.

 

질문 : 개념적 창조기업과 실험적 창조기업의 사례를 말하라

 

제목 : 개념적 창조기업과 실험적 창조기업 - Netflix와 Watcha를 중심으로

 

 개념적 창조기업의 대표적인 예시로 OTT 서비스의 Netflix를 들 수 있다. Netflix는 이전까지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월정액 구독형 OTT 서비스를 가장 먼저 크게 흥행시킨 기업으로, 코로나19 펜데믹을 등에 업고 빠르게 몸집을 불려 나가며 2021년 기준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 30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각주:1]. 내가 Netflix를 개념적 창조기업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월정액 구독형 OTT’라는 시장을 가장 처음으로 활성화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OTT 서비스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반드시 해당 작품을 구매하거나 소유해야만 했다. 그러나 구독을 통해 수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소비할 수 있게 되었고, 급기야 사람들의 생활패턴마저 바꾸어버렸다. 따라서 OTT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시장에 가장 먼저 제시한 Netflix는 개념적 창조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다.

 

 

 Netflix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 기반 DVD 대여 사업 때부터 소비자의 콘텐츠 이용패턴 관련 노하우를 축적한 경험과 함께 빅데이터를 콘텐츠 기획, 투자,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하게 활용할 줄 알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들은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제작하거나,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고객이 선호할 만한 속성을 도출하여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는 등 다채롭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실험적 창조기업의 예시로는 Watcha를 꼽을 수 있다. Watcha는 2011년 동영상 콘텐츠의 리뷰와 평점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작하였다. 그러나 월정액 구독형 OTT 서비스가 떠오르자, Watcha도 2016년부터 동영상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왓챠플레이를 선보였다. 현재 Watcha는 디즈니플러스 등 대규모 OTT 서비스가 등장하는 가운데서도 2019년 기준 약 600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는 등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각주:2].

 

 

 Watcha를 실험적 창조기업으로 꼽은 이유는 Netflix가 만들어둔 판 위에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Watcha는 자사의 강점인 데이터 분석능력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 일례로 최근 방영한 ‘시멘틱 에러’를 들 수 있다. Watcha는 ‘시멘틱 에러’와 비슷한 장르의 콘텐츠인 ‘진정령’,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등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하여 주요 시청자층과 이들이 선호하는 시청 방식 등을 파악하였고 이를 토대로 ‘시멘틱 에러’를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각주:3]. 한편 원지현 COO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악과 웹툰까지 구독할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왓챠 2.0’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처럼 최초 시장 진입자인 Netflix보다도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간다는 점에서 Watcha를 실험적 창조기업으로 선택하였다.

 

 Watcha의 성공요인은 Netflix와 마찬가지로 축적된 데이터와 뛰어난 데이터 분석능력을 고를 수 있다. Watcha는 왓챠플레이의 전신인 ‘왓챠피디아’로 사용자의 후기 등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으며, 이는 독점작 등 영상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데 사용되어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 한편 AI딥러닝 모델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평점, 콘텐츠 시청 시간 및 중단 여부, 취향 유사성 등을 분석하여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각주:4].

 

 그렇다면 과연 두 유형의 기업 중 어느 기업이 더 경쟁력이 있는가. 나는 이론적인 상황을 기준으로 개념적 창조기업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개념적 창조기업은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들은 후발주자가 시장에 진입하기 전까지, 독점적인 위치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후발주자가 시장에 진입한다고 해도 이들은 문제 될 것이 없다. 이론적으로 개념적 창조기업은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기획하는데 능숙하다. 그러므로 또다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수익을 올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의 선두를 걷는 기업들 대부분, 예컨대 Apple이나 Netflix 등은 개념적 창조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실험적 창조기업은 그 성과가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손꼽이는 일이 드물다.

 

 

 

 

  1. 정모. (‘21. 10. 10.). 오징어 게임 열풍에 넷플릭스 주가 ’나홀로 상승‘...시총 24조↑.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11008142000009 [본문으로]

  2. 류석. (‘20. 7. 6.). 넷플릭스 대항마’ 왓챠‘, 250억 투자 유치 임박. PAXNet news.

    https://paxnetnews.com/articles/62575 [본문으로]

  3. 김주완. (‘22. 5. 2.). 글로벌 OTT 공룡 사이에서...스타트업 ’왓챠‘가 분전하는 비결 [김주완의 스타트업 톺아보기]. 한국경제신문.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05026693i [본문으로]
  4. 서민준. (‘21. 9. 12.). 윤정민 왓챠 머신러닝팀장 “족집게 AI로 취향저격...영화추천 시장 잡았죠”. 한국경제신문.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1091296951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