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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업] 조직과환경 : 5주차(개인과제3)

샤프펜슬s 2022. 6. 29. 21:00

※ 본 게시물은 2022학년도 1학기 조직과환경 수업 5주차 과제물로 제출되었습니다.

 

질문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긍정적인 하청관계 사례를 말하라

 

제목 : 대기업과 중소기업 긍정적인 하청관계 - 삼성전자와 알에프텍의 사례

 

 주로 통신장비 부품 등을 제작하여 납품하는 중소기업인 ‘알에프텍’은 오랜 시간 삼성전자에게 물량을 공급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의 관계가 부각되는 측면이 많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알에프텍이 삼성전자에게 5G 기지국용 안테나 및 필터 모듈 공급 물량을 받거나[각주:1] 갤럭시s21 무선충전 부문에서도 아모텍 등과 함께 협력하는 등[각주:2] 종종 이들의 협력이 가시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알에프텍은 본래 삼성전자에게 고주파 안테나용 케이블을 납품하던 하청 부품업체 중 하나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1년 삼성전자와 ‘텔레매틱스 제품 협업 개발’ 계약을 맺으며 이들의 관계가 변하기 시작했다. 알에프텍이 제품 테스트 장비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제품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자, 삼성전자가 테스트 장비와 프로그램을 지원해준 것이다. 덕분에 알에프텍은 관련 성공적으로 제품개발을 끝낼 수 있었고, 이후 삼성전자는 생산 노하우 전수 및 신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구매 등도 함께 지원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알에프텍과 관계를 맺어갔다. 여기에 알에프텍은 본래 전량 수입해오던 GSM휴대전화기용 충전기와 신개념 충전기 ’토털 파워‘를 자사 기술력만을 이용해 개발하여 671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다주며 삼성전자의 지원에 화답했다[각주:3]. 양사는 기술협력뿐만 아니라 경영지원 측면에서도 깊은 협력관계를 맺었다. 알에프텍은 빠른 경영 환경변화를 따라 잡기 위하여 수주부터 납품까지 모든 경영과정을 전산화하는 ’통합 정보화‘를 추진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전문가를 파견해주며 비용을 1~2억원 절감할 수 있었다[각주:4].

 

 위 사례를 읽어보면 알 수 있듯 알에프텍과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내용은 휴대전화 부문의 기술적 협력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알에프텍의 경영혁신에도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등 그들의 협력범위는 폭넓게 진행되었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이들의 협력관계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상호 신뢰의 유지와 표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선택한 하청기업인 알에프텍에게 고가의 장비 및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경영지원도 아끼지 않는 등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었던 신뢰와 기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는 알에프텍의 기술적 역량을 향상시키고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핵심 협력사로서 사업의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결국 삼성전자는 알에프텍을 단순한 하청업체가 아닌 사업을 키우기 위한 파트너로 대했던 것이다.

 

 2018년 두산인프라코어가 굴착기 부품 납품가 인하 요구를 거절한 하청업체의 기술 일부를 빼돌려 다른 업체에 생산을 맡긴 사실이 드러났다[각주:5]. 이러한 사례를 보면서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알에프텍 관계처럼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하청관계가 등장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대기업과 협력업체 사이의 관계가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되는 순간, 대기업과 하청업체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며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1. 이종준. (‘20. 3. 12.). 삼성 5G 기지국 안테나·필터 공급 경쟁 ’3파전‘. THEELEC.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5317 [본문으로]

  2. 강경래. (‘21. 1. 28). ’갤럭시S21‘ 출시 임박...中企부품 ’수혜 기대감‘.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833526628922312 [본문으로]

  3. 김준모, (‘05. 5. 14.). [이젠 상생경영이다]<2>성공사례②하청업체서 동반자로.세계일보.

    https://www.segye.com/newsView/20050513000294 [본문으로]

  4. (‘05. 1. 3.). 기술력과 기회, 중기-대기업 ’상생 두축‘.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58.html [본문으로]

  5. 최민주. (‘18. 7. 24.). 납품가 낮추려다 실패하자 하청 업체 기술 ’빼돌린‘ 두산인프라코어. 비즈니스 인사이트.

    https://biz.insight.co.kr/news/168136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