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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업] 조직과환경 : 4주차(개인과제2)

샤프펜슬s 2022. 6. 29. 20:55

※ 본 게시물은 2022학년도 1학기 조직과환경 수업 4주차 과제물로 제출되었습니다.

 

질문 : 기업이 성공적으로 활동영역을 변경한 사례를 말하라

 

제목 : LG전자 모바일 사업 부문 철수 및 매각, 과연 성공적이었는가?

 

  LG전자는 1995년 ‘LG정보통신’이라는 사명을 내걸고 휴대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LG전자의 휴대폰은 전자사전, 지하철 노선도, 문서보기 기능 등 혁신적인 부가기능과 더불어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 외형으로 사람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들의 대표상품은 2005년 11월에 출시된 ‘초콜릿폰’으로 초콜릿 모양을 닮은 디자인으로 대중에게서 인기를 구가했다. 이러한 호평에 힘입어 LG전자의 모바일 사업부는 2010년 3분기에 2,8002,800만 대를 돌파하였고,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애플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휴대폰 생산 기업들은 피처폰과 스마트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는데, 이때 삼성은 과감하게 스마트폰 사업으로 전환하여 현재까지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LG는 피처폰을 생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은 LG는 옵티머스G등 고급형 스마트폰을 생산하였고 경쟁력을 인정받는가 했지만, 상황을 개선시키지 못한 채 삼성과 애플의 양강체제 속에서 엄청난 손실을 떠안게 되었다[각주:1]. 경쟁력 부문에서 크게 뒤쳐진 LG전자는 23분기 연속 적자가 발생하였고, LG전자 전체에도 위협으로 다가오면서 경영자의 과감한 선택이 요구되었다.

 

 따라서 LG전자는 ‘21. 7. 30.부로 휴대폰 사업 부문을 철수하기로 결정하였다. LG전자가 사업을 축소하거나 매각하는 선택지가 아닌 사업 철수를 결정한 이유는 인력의 유지와 핵심 모바일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엘지전자는 “미래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한다. 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은 차세대 TV, 가전, 전자부품, 로봇에 필요한 역량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각주:2]. LG전자는 모바일 사업부문의 인력 중 최소한의 스마트폰 유지보수 인력만 제외하고 H&A 사업본부, VS사업본부 등 타 부서 및 계열사로 재배치하였다[각주:3].

 

 그리고 ’22. 3. 20.경에는 모바일 부문 사업과 관련된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 부문을 중견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비에이치에 매각한다고 발표하였다. LG전자는 2017년 차량용 무선충전사업을 시작하였고, 제너럴모터스 등 글로벌 자동차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술을 장착해왔다. LG전자는 세계무선충전협회의 이사회 멤버로 무선충전 기술의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각주:4].

 

 현대에 이르러 모바일 기기의 입지는 ‘없어서는 안 되는’’ 수준이 되었고, 사물인터넷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등 신기술의 확장성 또한 매우 뛰어나므로 해당 사업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만 있다면 높은 이윤을 꾸준히 가져다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앞선 사례에서 보았듯 LG전자의 모바일 부문은 2015년 이후로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누적 적자는 55조 원에 이르고 있었다. 이것은 이미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부문에서 완전히 경쟁력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적 적자의 규모가 큰 만큼 만약 LG전자가 모바일 산업 부문에서 철수하지 않았을 경우, 누적된 적자로 인해 다른 사업부문의 경쟁력까지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모바일 기기의 시장성은 분명 유망하지만 LG전자 입장에서 다른 사업까지 희생해가면서 모바일 기기 사업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모바일 기기 부문의 시장 철수는 LG전자 전체의 적자를 줄여 영업이익을 늘리면서도 다른 유망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 매각도 모바일 기기 부문 시장 철수의 연장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무선충전사업 부문의 실적이 괜찮다고는 해도 LG전자가 관련 사업부문에서 완전히 철수한 이상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과 시너지를 이룰 사업부는 존재하지 않아서 현재 무선충전사업 부문이 지닌 위상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유망사업의 집중을 위해서라도 차량용 무선충전부문의 매각이 필요하며, 모바일 부문의 철수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활동영역 변경이라고 생각한다.

 

 

 

  1. 최문정. (‘21. 7. 31.). LG전자, 26년 만에 휴대폰 사업 철수...무엇을 남겼나?. 데일리임팩트.

    https://www.dailyimpact.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706 [본문으로]

  2. 송채경화. (‘21. 4. 5.). LG전자, 휴대폰 매각 아닌 완전 철수 선택한 이유는?.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989693.html [본문으로]

  3. 황정빈, (‘21. 4. 5.). LG전자, 26년만에 휴대폰 사업 철수...5兆 적자 마침표. ZDNetKorea.

    https://zdnet.co.kr/view/?no=20210405091331 [본문으로]

  4. 차준호 외 1명. (‘22. 3. 20.). LG전자,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 매각. 한국경제신문.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32072361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