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업] 조직과환경 : 들어가며

0. 들어가며

 나는 조직과환경 이전에도 인사 관련 과목을 세 개 수강한 적이 있다. 먼저 조직과인간 수업은 조직구성원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이론적인 관점에서 배운다. 그리고 인적자원관리는 조직의 운영방법을 실무적 차원에서 접근하여 이론과 실무의 간극을 확인한다. 그리고 실무에서는 각종 현상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배운다. 리더십과코칭 수업은 앞선 두 개의 인사 관련 과목과 궤를 달리하는데, 리더십의 유형을 학습하고 타인 및 자신을 어떻게 코칭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학문이다. 내가 여태까지 배웠던 내용을 정리한 앞 부분을 주의깊게 읽어본 사람들은 어딘가 한 부분, 어색한 곳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조직을 미시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실무적 차원에서 조직 전체를 이해하였지만 조직 전체의 움직임을 이론적으로 살피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이번 기회에 조직을 상세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조직과환경 수업을 수강하기로 결정했다.

 조직과환경 수업은 거시적 관점에서 조직의 행동을 이해하고 고민해보는 수업이다. 단순하게 이론을 학습하는 방향으로 이 수업을 진행했다면 일반적인 고등학교 수업과 큰 차이는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배우는 내용도 그 정도 수준이므로 누구든 어렵지 않게 관련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수업이 다른 수업과 차별화되어 있는 부분은 주마다 제공되는 과제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는 점이다. 지금부터 내가 블로그에 게시할 내용도 내가 주마다 제출한 과제이다.

 나는 경영학의 장점 중 하나가 '정답이 없다'라고 생각한다. 즉 내가 제출한 과제도, 긴 과제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한 생각도 모두 정답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만약 조직과환경 관련 수업내용을 읽게 된다면 '나라면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꼭 가져보기를 바란다. 과제의 대다수가 친기업적인 방향이므로 읽기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읽고, 생각하고, 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조직과환경에서 주마다 제공된 과제는 그만큼 생각의 확장에 큰 도움이 되는, 말그대로 "가치있는" 질문이었다.

 조직과환경 수업에는 학기 중 두 번에 걸쳐 팀플을 진행했는데, 이번 팀플에서는 팀원이 보고서를 작성하고 나는 PPT 및 발표를 담당했다. 팀원이 작성한 보고서를 그대로 게시하는 행위는 향후 저작권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주차별 과제 중 팀플로 진행된 과제의 경우 나만의 언어를 사용하여 보고서를 재작성한 뒤 게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