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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스크랩]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세적" M&A와 전망

샤프펜슬s 2022. 1. 20. 16:11

0. 발행일자 : 2022년 1월 20일

 

1. 기사 요약

기사1 제목 : 메타버스 경쟁의 핵심은 스토리…게임, 빅테크 새 격전지로 (종이신문 기준 제목)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011903331

 

메타버스 경쟁의 핵심은 커뮤니티…게임, 빅테크 새 격전지로

메타버스 경쟁의 핵심은 커뮤니티…게임, 빅테크 새 격전지로, 가열되는 플랫폼 경쟁 "MS, 차세대 게임 플랫폼 선도" 콜오브듀티·디아블로·오버워치… 글로벌 인기 게임 IP 대거 확보 글로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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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1 요약 :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약 82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 인수로 명확히 한 목표지점은 메타버스 시장 글로벌 주도권이다. 본래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혼합현실(MR) 기기인 '홀로렌즈'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하드웨어보다 플랫폼이 메타버스의 핵심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움직임도 메타버스에 집중돼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비접촉 문화의 확산으로 생활, 소비, 생산, 사교 등 모든 일상이 가상과 현실의 혼합으로 뒤바뀌는 '디지털 대전환'이 원인이다.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 10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고, 미래 유망 산업을 메타버스로 정했다. 또 애플은 올해 말 AR 헤드셋 또는 스마트 글라스 등 메타버스 기기를 내놓을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제트가 홍콩 자회사를 설립하여 해외 진출을 준비하거나, 카카오가 메타버스 사업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메타버스 사업을 앞다투어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리자드 인수로 게임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솔용 게임 시장에서 경쟁사인 소니보다 독점 인기 게임을 더 많이 보유하게 되었다. 또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게 되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월정액 기반 게임 유통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적인 행보에 국내 게임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중심인 국내 게임업계와 다른 콘솔 및 PC게임 중심이었다. 그러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고성능, 고용량의 게임기 성능이 필요한 콘솔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2 제목 : MS, 클라우드 이어 AI·SNS·게임까지 '광폭 행보'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011903321

 

MS, 클라우드 이어 AI·SNS·게임까지 '광폭 행보'

MS, 클라우드 이어 AI·SNS·게임까지 '광폭 행보', 'M&A 블랙홀' MS의 전략 링크트인·뉘앙스 등 잇단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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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2 요약 :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합병 전략은 '폭'과 '규모' 모두 공격적이다. 게임업체 외에도 인공지능, 보안, SNS 기업을 폭넓게 소화해내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취임한 이후 가속화된 행보이다. 'Window' 등 전통 소프트웨어의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사업을 찾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합병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시너지'이다. 2010년대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 주도권을 애플 및 구글에게 넘긴 것이 원인이 되었다. 수세에 몰린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를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우고 기반 기술인 AI와 보안 분야 인수합병을 본격화했다.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를 개발한 뉘앙스커뮤니케이션의 인수가 대표적이다. 또 클라우드 기술을 보좌해줄 보안회사인 리스크IQ, 클라우드녹스 등을 인수하였다. SNS 분야에서도 페이스북에 대항하기 위해서 2016년 비즈니스 인맥 SNS '링크드인'을 인수하면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중국 소셜 숏폼 앱 '틱톡'이나 이미지 SNS 업체 '핀터레스트' 인수도 검토한 바 있다.

 위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합병 전략은 계속될 전망이다. 2014년 나델라 취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진행한 인수합병은 10건 정도로, 깃허브나 티처케이밍LCC 등 중장기적 시너지를 염두한 업체들도 포함되어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합병 시너지 범위를 넓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2. 단어 정리 :

- 클라우드 게임 :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종으로, 새로운 게임을 사용자의 컴퓨터에 별도로 설치하지 않더라도 일정 비용을 내고 서버에 접속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컴퓨터와 TV,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주:1]

 

 

3. 나의 생각 : 마이크로소프트의 M&A

 기업 간 M&A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로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있다. (1) 인수합병하고자 하는 기업끼리 조직 문화가 맞지 않으면 생산성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고, (2) 인수한 회사가 인수당한 회사에게 강한 인력조정 및 조직문화 변경 등을 강행하거나, 인수당한 회사가 가지고 있었던 사업의 방향성이나 가치관에 지나친 간섭을 할 경우 본래 회사가 가지고 있었던 강점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3) 또 M&A가 인수한 회사의 자금이 단기간 내 많이 빠져나가는 것을 동반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인수합병한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거나, 잘못하면 장기간의 경영난에 봉착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M&A는 자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역량을 빠르게 흡수하면서도, 좋은 기업문화를 역으로 들여와서 생산성을 높이는 장점도 존재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많기 때문에 충분한 계산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를 평가하자면 굉장히 파격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들은 급격하게 많은 기업을 인수합병했으며, 산업 분야의 폭도 상당히 넓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금사정이 충분히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인수합병할 때 오히려 '웃돈'을 주고 기업을 들여오는 것을 보면 그들의 자금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바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인수합병의 단점들을 생각해본다면 분명 급격히 몸집을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곧 그만한 대가를 치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수합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는 문제는 피해 갈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인수한 회사의 관리가 소홀하여 그들의 강점을 잃어버린다던가 인수한 회사에서 일하던 인재들을 포용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면서도 적절한 유화책을 통해 포용하려고 노력하는 등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합병이 마냥 안 좋은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옛날에 마케팅 수업을 들었을 때 교수님께서 해주시던 말씀이 기억난다. "기업이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자사의 생태계에 소비자를 가두는 것이다". 일전에도 자주 언급한 적이 있는데, 나는 이 말을 하나의 기업에서 나오는 제품의 시너지에 소비자가 익숙함을 느끼도록 만들어 다른 제품으로 쉽게 바꾸지 못하도록 만든다는 말로 이해했었다. 삼성의 갤럭시북과 갤럭시 스마트폰, 최근에는 생활가전 부분까지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기억한다. 경험(eXperience)을 강조하면서 스마트폰과 생활가전의 부문을 하나의 부서로 통합한 것도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인 것이다. 혹은 애플의 맥북과 아이폰의 높은 연결성도 예시 중 하나로 들 수 있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합병은 SNS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AI 등 향후 미래에 소비자가 자주 찾을 것 같은 내용을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경쟁사인 소니보다도 독점작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데, 이것은 소비자가 다른 플랫폼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자사만의 생태계'를 꾸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무 문제없이 인수합병을 완성하여 '마이크로소프트 왕국'을 꾸리는 데 성공한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어마어마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 생각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를 기대하면서 글을 마친다.

 

  1. 한경 용어사전, "클라우드 게임[cloud game]"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