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양/시사교양

[신문스크랩] CES관련 기사에서 본 미래 산업의 방향성

샤프펜슬s 2022. 1. 7. 17:10

1. 기사 요약

기사 제목 : GM "우리는 플랫폼 기업" ... 스텔란티스 "아마존 손 잡고 SW 개발"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10614091

 

GM "우리는 플랫폼 기업"…스텔란티스 "아마존 손 잡고 SW 개발"

GM "우리는 플랫폼 기업"…스텔란티스 "아마존 손 잡고 SW 개발", CES 2022 웨비나 한경·KAIST 특별취재 완성차, 모빌리티 테크 가속 GM, 전기차 HW·SW 플랫폼 페덱스·월마트 등에 판매 픽업트럭 실버라

www.hankyung.com

 

기사요약 :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기업들이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단순 기계 조립 기술만으로는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GM은 대형 물류 및 유통업체인 페덱스, 월마트 등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모빌리티를 판매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스텔란티스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손을 잡고 커넥티드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하였다. 스텔란티스는 아마존의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소프트웨어 플랫폼 'STLA스마트콕핏'을 개발하고, 아마존은 내년부터 스텔란티스의 상용 전기차 램 프로마스터를 배송 시스템에 배치하기로 하였다. 완성차 업계는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이 미래차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과 투자 규모도 대폭 늘리고 있다. 또한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2. 단어 정리

(1) CES :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약자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를 말한다[각주:1]

 

 

3. 나의 생각 :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까'에 대한 고찰

 요즘 들어 한국경제신문에서는 CES에 전시됐던 미래지향적 가전제품들을 소개하는 한편, 기업 관계자들이 이야기하는' 자사의 미래 방향성'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올해 CES에서는 유독 친환경이나 로봇 등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정작 나는 이러한 분야에 관심이 없다 보니, '그렇구나'하는 마음으로 대충 넘겼다. 하지만 CES와 관련된 이야기를 계속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산업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흐릿한 윤곽이 보이기 시작한 뒤로는 더 이상 '그렇구나'하는 마음으로 넘기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번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내 생각을 적어볼 것이다.

 최근에는 기존 산업분야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기업조차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추어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금일 스크랩했던 기사를 한번 살펴보자. 과거 완성차 업계는 그저 자동차를 잘 만들기만 하면 끝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경쟁자가 등장하자, 더 이상 '자동차만 잘 만드는 회사'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되어버렸고, 완성차 기업들은 자사의 새로운 발전방향성에 맞추어 산업 간 융합을 하게 되었다. 위 기사만 보더라도 완성차 기업의 강호인 제너럴모터스는 '플랫폼 혁신가'로 전환하겠다고 했으며, 스텔란티스는 아마존과 함께 '커넥티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옛날에는 타 산업과의 융합이 '앞서가기 위한 선택'이었다면, 지금은 '필수행동'으로 변모했다고 감히 평할 수 있지 않을까. 산업 간 융합이 계속 진행되다 보면 대학 수업에서나 배웠던 '산업 간 경계의 붕괴'는 더 이상 상상 속의 이야기로 치부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신문을 읽다 보면 나는 타 산업과의 융합 중에서도 특히 IT분야가 다른 사업과 융합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완성차 산업을 예로 들면 가상/증강현실을 이용한다던지, 차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하드웨어를 제어하거나 연동하는 '커넥티드 카 소프트웨어', 전기차에서 배터리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등 IT기술이 도와주어야 할 부분이 무궁무진하게 많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나는 기업들이 앞으로 IT분야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1) 개발인력을 충원하거나, (2) 자사의 산업과 관련된 타 소프트웨어 회사와 M&A를 체결 또는 (3) 협약을 통한 교류를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뉴스나 신문을 보면 이러한 모습들이 자주 보이고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내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타 산업과의 융합'이라는 것은 보다 근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서 얻어야 할 것은 (1) 고객 관점에서 (2) 이용하고자 하는 제품 및 서비스의 (3) 완전한 새로운 가치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어느 한 완성차 기업에서 고객이 매장에 오지 않아도 제품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가상 및 증강현실을 이용한 '제품 둘러보기 기능'을 추가했고, 이를 통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가정해보자. '제품 둘러보기 기능' 추가로 인해서 기업은 매출 향상을 얻었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를 얻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고객 관점에서 살펴보면  '제품 둘러보기 기능'을 추가했다고 해서 자신이 본래 이용하고자 했던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새로운 가치를 느낄 수 없다. 이 경우 올바른 산업 간 융합이라고 볼 수 없다.

 이번에는 다른 완성차 기업의 사례를 빌려서 증강 및 가상현실을 이용하여 자동차 내부를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1) 고객은 (2)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제품인 자동차에서 (3)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 경우를 나는 진정한 의미의 산업 간 융합이라고 본다. 전자와 후자 모두 "증강 및 가상현실"이라는 동일 기술을 사용했음에도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나는 향후 산업의 동향이 어떻게 될지 고민해보았고, 나름의 기준을 세워서 '산업 간 융합의 올바른 모습은 무엇인지'를 고민해보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기업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안고 지켜봐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