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독후감 대회에 작품을 제출하기 위해서 읽었던 책이라 처음에는 내용에 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유주의자가 바라본 사회주의의 일면과 한계성을 설명하는 말에 설득당하여 쉼 없이 읽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이념과 관련된 주장은 (특히 한 이념의 입장에서 다른 측의 이념을 비판하는 주장에서는) 비판적인 입장에서 살펴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나는 독후감에서도 자유주의뿐만 아니라 사회주의의 필요성도 언급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독후감대회에서는 아쉽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 책은 앞에서 말했듯이 자유주의자가 ‘사회주의는 어째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를 역설한다. 사회주의의 특성상 정부가 시장에 간섭해야 진행되며, 이러한 지나친 간섭은 곧 독재로 이어진다..